Story 2015. 거의 모든걸 다 잃다.
그렇게 2년 여 시간이 흐른후 홍대 풍 퓨전 펍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크게 벌고 싶은 욕구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재미가 만나 북문족발 2년 하면서 모아놓은 약 2억5천만원 정도의 돈을 전부 과감하게 투자하여 치깐이라는 상호로 4월 13일 수원 장안문 번화가에 오픈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독특한 컨셉 “치깐“은 모던한 화장실 컨셉으로 의자는 실제 변기를 가져다 놓았고 전체 아웃/인테리어를 화장실 컨셉으로 완성했으며 메인 요리 역시 족발, 보쌈, 깐풍기 등 을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조리한 퓨전요리 들로 구성하여 처음 오픈 몇달은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족발집과 치깐 이 두 곳을 함께 운영하려니 직원 관리에 많은 어려움들이 생겼고 북문족발은 해당 건물의 건물주의 뜬금 없는 식당명도 소송과 괴롭힘으로 조금씩 곪아가고 있었습니다. 더더구나 저희들의 말 못할 가정사 문제로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만큼의 스트레스와 압박 등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여러 차례 하는등 사업 외 적으로 신경 쓸 일이 많다 보니 잘 나가던 북문 족발도 매출이 반토막이 나고 새로 오픈한 치깐 역시 점점 매출이 줄어 결국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지경으로이르렀습니다.
계속적인 적자로 인해 가게를 그만 두고 싶어도 워낙 많은 돈을 투자해서 만든 가게다보니 시설비라도 받아보려고 했지만 가게를 보러오는 사람도 없고, 혹시 있다 하더라도 워낙 덩어리가 크다 보니 섣불리 뛰어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부동산에 가게를 내놓은 상태로 북문족발에서 번돈을 치깐의 적자를 메꾸는 식으로 1년간 적자운영을 했습니다.
결국은 초기 투자비용 2억 5천만원에 1년간 약 5천만원 정도의 적자를 내고 2016년 5월 문을 잠시 닫았습니다.
# 기회
Story 2016. 절차탁마(切磋琢磨) 샌듀앤빙슈를 만나다.
그렇게 한 달여 고민 끝에 배달 메뉴로 손님들에게 새롭게 어필할 수 있는것은 꼭 요리뿐만이 아니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디저트” ,”간식” ,”식사대용” 등 남들이 전혀 생각 하지 않았던 배달 분야가 있었습니다. 바로 빙수 또는 디저트 등 등.. 이게 저희에게 또 한번의 기회 일것만 같아 잠도 오질 않았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빙수가 배달되면서 녹지는 않을까?” “과연 손님들이 우리 메뉴를 찾아 줄까?” 등등의 많은 고민을 안고 2016년 7월 28일 마침내 오픈을 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로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픈 후 주문이 조금씩 들어오기시작 하더니 단 몇 일만에 혼자서 감당 할 수없을 만큼의 주문이 밀어 닥치고 한시간 이상 대기하고 있는 빙수가 몇 개씩 되다보니 기존의 홀 손님은 포기 한 채 가게문을 닫고 배달 영업만 해야 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하루 종일 수화기 잡고 사과 하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 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픈 후 정신없던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조금씩 찬바람이 불면서 하루 100여개 가깝던 주문 갯수가 반토막이 나더니 10월 들어서면서 하루 20개도 못하고 집에 들어가는 날이 많아지자 저희는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고민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수기엔 뭘 해야하나..
그러던 중 미국식 오리지널 수제 샌드위치 전문가를 만나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히 들려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순순히 샌드위치 레시피를 내어 주었고 비로소 우리는 눈꽃빙수와 호텔급 수제 샌드위치를 조합한 바로 “샌듀앤빙슈”를 2016년 11월 17일 시장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각종 대형 프랜차이즈들의 간단히 구운 패티에 정형화된 빵,야채 등으로 길들여진 고객들이 저희 샌듀앤빙슈의 수제 샌드위치를 경험하고 난 반응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고급진 샌드위치는 처음이다.”,”어떤 대형 패스트푸드 전문점의 샌드위치와도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라는 리뷰 들로 주문앱 리뷰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덩달아 겨울철 외면 받는 빙수까지도 샌드위치 주문에 포함되어 배달 되는 등 샌드위치와 눈꽃빙수의 조합은 가히 환상이었습니다.
덕분에 매출은 다시 올라와서 여름철 매출의 절반이 되었고 큰 기복 없이 실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3. 최초의 창업 연도는 언제인가요? 창업당시 시장 상황은 어땠나요?
1997년 군 제대후 20대 초반부터 저는 장사를 했습니다. 수입담배 도매를 했는데 imf시절인데다가 첫 사업치고는 꽤 잘되어 창업 1년만에 직원을 10명으로 늘리고 하루매출액도 평균 3천만원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재산을 불리던중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고 담배소매점 외에는 담배를 팔수없는 청소년보호법이라는것이 만들어 지면서 나이트클럽과 유흥주점 pc방,대형식당 등이 주 거래처였던 제 사업은 큰 타격을 받고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던중 2002년 우연히 조금 아는 지인의 소개로 다단계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판매방식과 아이템과 시대흐름을 볼때 이 아이템이야말로 미래에 유망사업이다는 비젼이 들어 아는 인맥 전부와 재산과 시간,열정을 쏟아붓은 결과 6년만에 주위 모든사람을 잃고 빈털털이가 되어 안양시 호계동에서 대리운전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던 중 지금의 배우자 윤미정씨를 만나 2009년 12월 용인시 수지구에서 "수지큐족발보쌈"이라는 상호로 족발집을 오픈하게되었습니다. 총 자본 300만원! 간판 천갈이 할 돈도 없어 기존 돈가스 간판 그대로 걸어 놓고 족발과 반찬 담을 접시가 없어 일회용 용기에 담아 드리는 등 뭐 하나라고 정상적인 모습이라곤 하나도 갖추지 못하고 두달 여를 영업하던중 우연한 기회에 만들어본 족발과 골뱅이무침,소면등을 버무려먹는 "우족뱅이" 라는 메뉴가 kbs 브이제이 특공대에 소개 되면서 하룻밤 사이에 용인에 족발 맛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도 우리 부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게 됩니다.
4. 눈꽃빙수와샌드위치 즉 디저트 배달이라는 아이템에 주목한 이유는?
계속되는 핵 가족화,혼자 사는 1인 가정의 증가,배달이 안되던 음식도 배달이되는 딜리버리 시장의 다양한 장르의 메뉴 변화에 따른 배달음식 수요 인구의 폭발적인 성장 등등이 현 시장의 블루오션을 이끌어 가고 있다는 것은 웬만한 사업가라면 다 아시는 내용 일 것입니다. 다만 이 시장에서 어떤 무기로 싸울것인가는 많은 고민이 필요로 합니다. 한때 유행하는 아이템이 아닌 꾸준한 기간 영속성을 가지고 할 수있으며 무엇보다도 높은 마진이 보장됨으로서 사업 진행의 보람과 미래에 대한 꿈을 꿀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특정계층에만 수요되는 아이템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이용 할수 있는 아이템이어야만 성공 할 수 있습니다. 그 모든것을 충족시켜주는 아이템이 바로 샌듀앤빙슈입니다.
5. 귀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 무엇이 있습니까?
샌드위치라는 아이템은 1년 내 내 사계절 식사대용으로서 소위 혼 밥 혼 술,간식 그리고 단체 급식 등등 간편한 패스트 푸드로 인기리에 판매 되고 있으며, 빙슈는 여름은 물런 겨울에도 빙슈 메니아들의 충성스런 재구매로 역시 높은 평점과 지역내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샌듀와 빙슈!
환상적인 아이템들의 쌍끌이 작전으로 거의 지역을 독점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직원을 많이 쓸필요 없고 1인으로도 운영이 가능하여 점장만 잘 구해 놓으면 오토쉽 매장으로 구성, 한달에 순수입만 500만원에서 1000만원 가까이 업주가 가져갈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보증금 포함 총 투자 비용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며 맞벌이 가정내 부업,여성 소자본 창업,(애를 키우면서도 할수있는 창업)이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배달은 배달 대행이 맡고 있으며 조리와 주문입력만 하면 되는 일이라 홀이나 테이크 아웃 전문점에서 처럼 손님이 가게로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6. 창업을 하다가 어려웠던 점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대로 2016년 7월 오픈 당시에는 눈꽃빙수만 배달했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많은 주문으로 하루 하루가 전쟁이었지만 날씨가 서늘해지는 가을이 오자 매출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고민하다 샌드위치를 주 메뉴로 영입하고 브랜드명도 샌듀&빙슈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변화와 구조를 바꾸었습니다.
그 과정은 말로 다 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제대로 된 메뉴 구성이 아니면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세월속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촘촘하게 구성하고 준비하여 재오픈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그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많은 소비자들은 새로 들어온 샌드위치에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속 재료 또한 아낌없이 채웠다며 호평을 하여 덩달아 빙수까지 주문이 섞어 들어와 겨울철에도 매출의 변화 없이 영업할 수 있다는것을 두번의 겨울을 통하여 증명하였습니다.
7. 디저트 배달의 달인으로서 자신만의 노하우는 어떤게 있나요?
요즘 디저트나 패스트푸드점들 대부분이 그 구성면이나 레시피면에서 다들 웬만큼은 조리를 참 잘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일등과 꼴등을 나누는 결정적인 요소는 바로 "마케팅"입니다. 아무리 맛있게 만들어 싼값에 음식을 판다 한들 마케팅이 뒤 떨어지면 경쟁에서 살아남질 못합니다. 물런 고객에 대한 피드백이나 대응하는 마음가짐은 기본입니다. 그 기본이 토대가 되어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마케팅을 쏟아부어야 1등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달음식 세계에서는 배달 어플이나 페이스북 등 스마트한 플렛폼에서 정보를 얻어 고객은 주문을 합니다. 그 영역을 이해하지 못하며 배우려하지 않는 분은 절대 음식 배달업을 창업해선 안됩니다. 시간 낭비,돈낭비를 할것이 불보듯 뻔한것입니다. 이러한 마케팅 노하우는 샌듀&빙슈와 함께하는 가족점에 고스란이 전달되어 전수됩니다.
8. 대표님에게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샌듀앤빙슈는 2019년 까지 100호점을 목표로 뛰고 있으며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닌 가족점의 성공과 안착을 위해 메뉴 개발 및 시장의 니즈분석을 치밀하게 대응하여 끝없는 열정을 쏟아 부을것입니다. 또한 이익금의 90% 이상을 라디오,페이스북,포털,버스광고 등등 ppl쪽으로 집중 투자 하여 샌듀앤빙슈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총력을 다해, 가족점들이 브랜드력을 가지고 영업 할 수있도록 진행하고 수행할 것입니다
Q.마지막으로 예비 창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